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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토론회... 빛의 조각들 (연여름)

노양호 행정사 2026. 5. 13. 10:08

 

안녕하세요?  복잡한 행정을 단순하게 연결하는 링크24 행정사 사무소 노양호입니다.

노양호 행정사

 

한여름의 초입, 논현역 프라미스 야외 공간이번 독서토론회는 이전 모임과 동일하게 논현역 인근에 위치한 '프라미스'에서 진행했습니다. 

지난번 모임 당시보다 기온이 크게 상승하여 한층 더 여름에 가까워진 날씨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기상 조건을 반영하여 실내가 아닌 외부 공간에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카페프라미스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113

 

독서토론회

 

독서토론회

 

 

본 독서토론회는 10년 이상 꾸준히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참석자들과 함께 100권 이상의 도서를 읽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해 왔습니다. 

장기간 모임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던 요인은 참석자들 간의 시각 차이에 있습니다. 동일한 책을 읽더라도 각자가 느끼는 감정과 텍스트를 해석하는 관점이 모두 다릅니다. 이처럼 하나의 작품을 다각도에서 분석하고 폭넓은 의견을 수렴할 수 있다는 점은 본 토론회가 가진 가장 명확하고 차별화된 장점입니다.

빛의 조각들




책 소개  (인핸서와 오가닉, 그리고 예술의 조건)  


이번 모임의 지정 도서는 연여름 작가가 집필한 SF 소설 『빛의 조각들』입니다. 

소설의 시대적 배경은 신체의 일부를 기계로 개조 및 강화한 '인핸서(Enhancer)'와 자연 그대로의 신체를 유지하는 '오가닉(Organic)'이 공존하는 미래 사회입니다. 

이 세계관에서는 기계의 개입 없이 순수한 신체를 통해 창작된 결과물만을 진정한 예술로 인정합니다. 따라서 예술가는 반드시 오가닉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엄격한 제약이 존재하며, 이는 작품 전반에 걸쳐 주요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빛의 조각들




각자의 결핍을 마주하는 두 주인공의 교감 

서사의 중심에는 명확한 신체적 한계를 지닌 두 인물이 등장합니다. 

선천성 폐질환으로 인해 산소 헬멧 없이는 외부 활동이 불가능한 천재 화가 '소카'와, 불의의 사고로 흑백증을 앓게 된 전직 파일럿 '뤽셀레'입니다. 뤽셀레는 수술비 마련을 목적으로 소카의 저택 청소부로 고용됩니다. 

본래 삶의 정상적인 궤도에서 벗어난 두 사람은 상반된 입장에 놓여 있으면서도 결핍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집니다. 이들은 '질문 주고받기'라는 규칙을 통해 소통하며, 그간 회피해 왔던 각자의 진실에 점진적으로 접근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빛의 조각들




질문을 통한 진실의 대면과 상처의 수용 


두 인물은 '질문 주고받기'라는 규칙을 통해 소통을 시작하고, 이 과정을 통해 그간 회피해 왔던 각자의 진실에 점진적으로 접근하게 됩니다. 

토론 현장에서는 이들이 서로의 한계를 마주하고 상처를 수용해 나가는 과정에 대한 분석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참석자들은 인물들이 삶을 긍정하고 회복해 나가는 방식을 현실의 경험에 대입하여 심도 있는 논의를 전개했습니다. 각자의 경험치에 따라 텍스트의 여백을 다르게 해석하는 과정이 돋보였습니다.

빛의 조각들





총 평 


빛의 조각들은 불완전한 존재들이 서로 교감하며 각자의 삶을 지탱해 나가는 서사를 밀도 있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이번 토론회 역시 작품의 주제 의식과 일맥상통하는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100권이 넘는 도서를 함께 분석해 온 참석자들의 각기 다른 시각과 경험이 모여, 하나의 온전하고 입체적인 감상을 완성해 냈습니다. 앞으로도 이처럼 다양한 관점의 공유를 통해 텍스트를 분석하는 시야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빛의 조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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